4년 전 평창올림픽이 남긴 유산을 이어가기 위한 '2022평창평화포럼'이 다음달 22일부터 사흘간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온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이 행사는 올해 '종전선언과 그 너머'라는 거창한 주제를 선정했다. 강원도 등은 경제와 스포츠, 비무장지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 평화외교를 주제로 세계 각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한다고 25일 밝혔다. 강원도의 한 관계자는 "현재 주제발표자와 토론자 등을 섭외 중"이라고 말했다. 사흘간 치러지는 이 행사엔 25억 원의 혈세가 들어간다.
강원도는 특히 2024년 동계청소년올림픽 남북 공동개최와 평화협력이란 메시지를 제시할 계획이다. 청소년 스포츠 유망주들이 모이는 자리를 4년 전 평창의 데자뷰로 만들겠다는 의지다.
올해 포럼에선 청년세대가 주인공이 되는 '유스 피스 챌린지' 등을 마련해 분위기를 띄워 보겠다는 것이다. 이 행사엔 108개국, 1,769명이 참가신청을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정보기술(IT) 강국인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행사인 만큼 신기술도 선보인다. 새로운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초 메타버스 DMZ 평화지대를 구현하겠다는 게 주최 측의 얘기다.
김종욱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참가자들이 메타버스 내 아바타를 통해 DMZ의 평화 분위기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구현하고, 향후 누구나 이용하는 공간으로 공유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