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썸플레이스 아메리카노 400원 올린다… 카페 '줄인상' 본격화

입력
2022.01.24 14:51
투썸, 27일부터 21종 가격 100~400원 인상
아메리카노 4,100원→4,500원
스타벅스 이어 투썸까지… 다음 타자는

투썸플레이스도 커피 가격을 최대 400원 인상한다. 스타벅스가 불붙인 커피값 줄인상이 현실화됐다.

투썸플레이스는 27일부터 음료 54종 중 21종의 가격을 100~400원 인상한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아메리카노·카페라테는 400원, 캐러멜 마키아토는 300원, 프라페는 200원, 셰이크는 100원 인상된다. 투썸플레이스가 음료 가격을 올리는 건 2012년 8월 이후 9년 5개월 만이다.

투썸플레이스는 "그동안 자체 로스팅 시스템 운영과 자동화 설비 투자 등을 통해 커피값 조정 압박을 감내해왔으나 원두 시세 급등, 우유 가격 및 물류비 상승 등 급변한 외부환경을 감당하기 힘들어 부득이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고객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원두, 우유 등 가격 인상에 직접적인 원자재와 관련된 품목에 한해서만 가격을 올렸다는 설명이다.

소비자의 부담은 각종 혜택을 높여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썸플레이스 관계자는 "멤버십 혜택 및 개인컵 사용 확대 캠페인 등을 통해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로 만족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이달 13일부터 46종 음료의 가격을 100~400원씩 인상했다. 이어 커피빈코리아가 지난 17일부터 잉글리시 브렉퍼스트 등 10종 티 메뉴의 가격을 최대 20% 올렸다. 이 외에 할리스와 폴바셋 등도 가격 인상을 내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도미노 인상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소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