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 연일 수주 행진...5110억 규모 선박 5척 추가

입력
2022.01.17 15:58
새해 3주 만에 수주액 3조5000억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이 총 5,110억 원 규모의 선박 5척을 수주했다. 올 들어 대형 건조계약을 잇따라 따낸 한국조선해양은 새해 3주 만에 수주액을 3조5,000억 원으로 늘렸다.

한국조선해양은 아시아 선사 2곳과 7,9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컨테이너선 3척과 5만 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2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PC선 계약에는 옵션 2척이 포함돼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

이번에 수주한 LNG 추진 컨테이너선은 전남 영암군의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해 2024년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LNG 이중연료 추진엔진이 탑재돼 강화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를 만족할 수 있다.

PC선은 현대베트남조선에서 건조해 2023년 하반기 인도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고객 만족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들어 총 24척(29억 달러)을 수주해 연간 목표 174억4,000만 달러의 16.7%를 달성했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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