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기도 초미세먼지(PM-2.5) 연평균 농도가 21μg/㎥로 2015년 관측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1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도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15년 26 μg/㎥로 처음 관측된 이후 2018년 28 μg/㎥ 가장 높았다가 점점 감소해 2020년과 2021년 21 μg/㎥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초미세먼지 관측은 도내 109개소 측정지점을 통해 이뤄졌다.
지난해 시‧군 수치를 보면 김포시가 25 μg/㎥로 가장 높았고, 하남시와 동두천시가 16 μg/㎥로 가장 낮았다. 의왕시는 2020년 22 μg/㎥에서 2021년 17 μg/㎥로 가장 개선됐다.
지난해 도의 초미세먼지 ‘좋음’(15 μg/㎥ 이하) 일수는 163일로 2015년 86일 대비 약 90% 증가했다. 이는 전년보다 22일이나 늘어난 것이다. 건강 악영향 우려가 있는 ‘나쁨’ 이상(36 μg/㎥ 이상) 일수는 41일로 역대 최소였으며, 2015년 75일에 비해 45% 감소했다.
‘좋음’ 163일은 주 3일 이상 맑음 상태를 유지한 것이다.
연구원은 초미세먼지 감소 원인을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 산업시설 오염물질 배출량 저감 등 대기질 개선정책 △국외 유입 오염도 감소 △코로나19 영향과 양호한 기상 조건 등으로 분석했다.
연구원은 2021년 경기도 대기질에 대한 정밀 분석 결과를 올해 하반기 대기환경정보서비스 누리집(https://air.gg.go.kr)을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박용배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장은 “대기질이 개선됐지만 기상 조건 및 국외 영향에 따라 언제든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다”며 “도민이 실시간 대기질 정보를 쉽게 확인하고 신속하게 받아 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