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주조 16.5도 '리뉴얼 대선' 출시…과당, 지방 등 '제로'

입력
2022.01.14 15:43
열량도 국내 시판 제품 중 최저 수준, 맛은 '산뜻, 경쾌'


부산 주류업체 대선주조가 기존의 ‘대선’ 소주를 새롭게 바꾼 제품을 오는 18일 내놓는다.

대선주조는 주력 제품인 소주 ‘대선’의 성분과 도수, 상표 디자인 등을 전면 리뉴얼한 제품을 5년 만에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이번에 출시하는 ‘리뉴얼 대선’은 우선 도수를 기존 16.9도에서 16.5도로 낮췄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홈술’ 문화가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가 더 낮은 도수 제품을 선호하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성분에도 변화가 크다. ‘리뉴얼 대선’에는 과당, 소금, 아미노산을 전혀 첨가하지 않고 쓴맛이나 느끼함 등의 잡맛을 제거했다. 대선주조 측은 “실제 나트륨, 탄수화물, 당류, 지방, 트랜스지방, 포화지방, 콜레스테롤, 단백질 등이 모두 0g으로 전혀 들어가지 않는다”면서 “덕분에 산뜻하고 경쾌한 맛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열량도 국내 시판 제품 중 최저 수준(90kcal/100㎖)으로 낮췄다. 감미료는 식물성 천연 원료인 타우마틴을 사용했다.

대선 만의 독보적인 기술인 힐링스톤 원적외선 공법을 적용해 건강한 맛을 더했다. 이 공법은 소주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물 분자에 원적외선을 발사해 분당 2,000회 이상의 분자운동(공명현상)을 하도록 해 소주를 만드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물과 알코올의 결합력이 증대해 마실 때 목 넘김이 한결 부드러운 소주가 만들어진다.

상표는 기존의 대표 디자인인 파도 이미지는 고래를 형상화하는 방식으로 변화를 주고, 제품명도 자체 개발한 글씨체를 사용했다.

조우현 대선주조 대표는 “대선주조는 올해 창립 92주년으로 100년 기업을 향해 다가가고 있다”면서 “이번 신제품 출시를 계기로 코로나19로 침체된 주류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동남권 대표 주류 기업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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