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신문화의 수도' 경북 안동시가 아시아 백신산업 메카로 도약하고 있다.
10일 안동시에 따르면 시는 2010년부터 바이오, 백신산업을 차세대 먹거리로 삼고 전용산업단지 조성 등 육성에 나선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함께 아시아 백신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하고 있다.
SK 백신공장이 대표적이다. 시는 2010년부터 경상북도와 함께 유치에 나서 이듬해 SK케미칼과 1,200억원 규모의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SK는 2012년 국내 최대 세포배양 백신공장을 안동에 건립했다. 이는 2년 전 몰아친 코로나19 펜데믹과 함께 안동이 코로나19 백신 생산의 거점으로 부상하는 토대가 됐다는 평가다.
이후 안동시는 2016년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유치, 900억 원이 투자된 SK플라즈마 안동공장(혈액제 공장), 2019년 49만 6,000㎡규모의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 착공 등 백신산업 집적화에 나서 성과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세포배양방식 백신공장인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위탁생산으로 국제적으로 주목받았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코로나19 백신 시장규모는 전세계적으로 7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전세계 코로나 백신의 약 5%가 안동백신공장에서 생산 중"이라며 "최근 주식회사 셀리드에서 국내 최초로 코로나 19 백신 임상시료를 생산하는 등 안동은 백신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한편 안동시는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대학교 등과 산학연 협력을 통한 상생과 선순환 체계를 통해 백신 클러스터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백신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한층 더 높여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