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모습"…'작전타임', 운동선수 가족들의 일상 어떨까 [종합]

입력
2022.01.06 18:37

운동선수 가족들의 일상이 공개된다. '우리끼리 작전타임'을 통해서다. MC 김성주는 이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의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밝혔다.

6일 오후 KBS2 '우리끼리 작전타임'의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박은희 PD와 박세리 김성주 여홍철이 참석했다.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현역 스포츠 선수들의 박진감 넘치는 경기들은 물론, 그 이면에 뒷바라지하는 가족들의 모습까지 담은 관찰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종범 이정후 부자, 여홍철 여서정 부녀, 유남규 유예린 부녀가 출연한다. 김성주 박세리는 진행을 맡는다.

"박세리 보필하고 싶었다"

박 PD는 스포츠 스타들이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요즘 트렌드를 반영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세리 김성주의 케미스트리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두 분의 거침없고 경험 충만한 공감 토크가 프로그램의 중요한 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성주는 박세리를 향한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박세리 감독을 꼭 한번 보필하고 싶었다. 투샷이 잡힌다는 말에 무조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포츠 스타들이 가족들과 함께 있을 때 인간적인 면들이 많이 나올 듯해 끌렸다"고 덧붙였다.

"시원시원한 성격이 장점"

MC 호흡을 맞추는 김성주 박세리는 서로를 칭찬했다. 김성주는 박세리에 대해 "꾸밈없고 시원시원하다. 감정 표현이 확실하다. 진짜로 화를 내신다. 눈에 거슬리는 걸 꼭 짚고 넘어가신다"고 했다.

박세리는 김성주의 화려한 입담과 긍정의 에너지를 칭찬했다. 또한 "김성주씨가 MC를 해주신다고 하셔서 마음을 내려놨다. 워낙 잘하시는 분이니까 묻어가면 될 거라고 생각했다. 든든하다. 내가 부족한 부분을 커버해 주실 듯하다"고 이야기했다.

"사생활 노출 싫었지만 딸이 원해 출연"

여홍철은 딸바보 면모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그는 "서정이가 이 프로그램에 나오고 싶어했다. 나는 사생활을 외부에 노출하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서정이한테 물어봤더니 기꺼이 출연하겠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촬영 소감에 대해서도 들어볼 수 있었다. 여홍철은 "난 재밌다고 생각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서정이가 처음에 긴장을 했다. 선수들은 주변에 카메라가 있어도 자신을 찍는다는 생각을 안 한다. 그런데 이런 프로그램을 하면 카메라가 달라붙는다. 찍고난 뒤에는 (서정이가) 괜찮다는 말을 하더라"고 이야기했다.

"닮은 점 없는 가족들, 보는 재미 있을 듯"

김성주는 '우리끼리 작전타임'이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듯하다고 예측했다. 그러면서 출연진의 매력을 분석했다. 그는 "여홍철 부녀가 대단하다. (여홍철씨가) 딸을 대하는 태도가 정말 자상하다. 유남규 부녀도 예상 밖이다. 우리가 알던 유남규가 아니다. 정말 반전이다. 이종범 이정후가 만났을 때 집에서 보여주는 어색함, 엄마가 없을 때 아무것도 못하는 그 모습이 재밌다"고 했다.

여홍철은 "이종범 선배님과 이정후 선수는 무뚝뚝한 분위기에서 오는 재미가 있다. 유남규 선배님 부녀는 지도하는 과정에서 티격태격하는 부분이 재밌을 듯하다. 우리 가족도 나름대로의 재미가 있을 거다. 세 가족이 닮은 점이 없고 다 다르기 때문에 더 재밌을 듯하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운동선수 가족들의 일상을 담은 '우리끼리 작전타임'은 오는 19일 오후 9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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