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권의 무안국제공항 접근성 개선을 위해 추진한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공사가 마무리돼 7일 전면 개통한다. 2010년 6월 착공 후 11년 만이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무안국제공항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공사는 지방도 815호선으로 무안군 청계삼거리에서 망운면 무안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총연장 8.12㎞ 구간이다. 사업비는 945억 원이다.
기존 도로 구간은 농기계와 공사차량 등 이용이 잦은 구간으로 도로 폭이 협소하고 선형도 구불구불해 평소 사고 발생 위험은 물론 교통 불편이 큰 구간이었다.
그동안 목포 등 서남권 주민들은 무안국제공항을 이용하기 위해 목포IC를 기점으로 15㎞가량 돌아가고, 통행료 지급 등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했다.
하지만 이번 진입도로가 왕복 4차선으로 뚫리면서 고속도로 이용 시보다 10여 분 단축돼 서남권 주민들의 무안국제공항 접근성 향상은 물론, 현재 조성 중인 항공특화산업단지의 물류수송 비용 절감 등이 기대된다.
도는 무안국제공항을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거리 국제노선 취항을 위한 활주로 연장(2,800m→3,160m)과 항공수요 증가에 대비한 여객터미널 리모델링, 주차장 증설 등 편의시설 확충사업을 추진한다. 또 접근성 개선을 위해 지방 14개 공항 중 최초로 공항과 고속철도를 연결하는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을 2025년 준공을 목표로 공사 중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무안국제공항 진입도로 4차로 확·포장 공사가 완공돼 공항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는 등 국토 서남권 중심공항으로 가는 발판이 마련됐다”며 “위드 코로나 시대 국제선 운항 재개 등 국제공항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