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예천박물관은 지역 태실(胎室)을 조명하고 조선시대 태실문화의 이해를 돕는 학술총서인 '예천의 태실과 조선시대 태실문화'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태실은 왕실 자손의 태를 봉안하는 시설물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우리나라만의 독특한 생명존중 문화이다.
예천군에 따르면 예천에는 고려 강종을 비롯해 조선 문종, 제헌왕후(폐비윤씨), 사도세자(장조), 문효세자, 오미봉 태실 등 6곳에 태실이 있다.
학술총서는 예천의 태실을 중심으로 △조선시대 태실 제도 △예천의 태실과 지역사적 의의 △예천지역 태실의 풍수적 특징 △'원자아기씨안태등록'을 통해 본 원자의 탄생과 태실의 조성 △예천 문종과 장조 태실의 구조와 복원 등 5개 연구논문으로 구성했다.
예천군은 학술이론을 바탕으로앞으로 문화재 지정이나 태실문화의 관광 상품화 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다.
예천박물관 관계자는 "역사·문화적 가치가 뛰어난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연구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