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고암미술문화재단(이응노미술관)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기획전과 이응노 다큐멘터리 제작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재단은 올해 첫 전시로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안목: 청관재 이응노 컬렉션'을 선보인다. 전시에선 미술품 애호가인 고 조재진과 박경임이 소장하고 있는 이응노 화백의 1930~40년대 초기 작품을 비롯해 80년대 작품까지 전 시기를 조망한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5~7월에는 이응노 화백의 작품세계를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독특하고 기발하게 구성한 ‘어린이 체험전’을 진행한다.
7∼9월에는 '파리의 한국화가들2' 전시가 이어진다. 2018년 '파리의 한국화가들 1950-1969'를 심화한 전시로 이응노와 동시대 파리에서 활동한 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10월에는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세계총회 개최를 기념해 이응노 특별전과 함께 대전신세계 갤러리(6층), 대전신세계 백화점 내 대형 전광판을 통해 '이응노 : 다시 만난 세계' 전시를 진행한다.
아울러 지역 청년 작가들을 위해 전시공간을 제공하는 아트랩 대전에 메타버스(가상세계) 미술관을 구축해 실험적인 젊은 작가들의 작품도 전시한다.
재단은 이응노미술관의 역사와 이응노 화백의 부인이자 이화여대 미술과 1회 졸업생인 박인경 화백의 인터뷰 등을 담은 이응노 다큐멘터리도 제작한다.
재단 내 이응노연구소는 올해 '소장품선집(추상)', '이응노 연구총서 Ⅱ: 해외 이응노 연구사', '고암논총11' 등 연구 저서도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