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2억 관광 시대 연다... 힐링·문화체험·액티비티·캠핑 성지로

입력
2022.01.02 11:15
모바일 여행자 참여프로그램 확산 마케팅
'경북 e누리' 상품 확대...  e커머스 홍보도
전통주 체험·야경투어·반려동물 투어까지

경북이 올해 관광객 2억 명을 목표로 힐링과 문화체험, 액티비티, 캠핑 4대 콘텐츠 마케팅을 펼친다.

경북도는 2일 경북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채널을 통한 콘텐츠 확산과 일상회복 관광활성화 추진, 한류와 K콘텐츠를 활용한 해외마케팅, 문화관광 축제 활성화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시도별 방문자 집계 결과, 경북은 지난해 초부터 11월 말까지 1억4,900만 명의 관광객을 기록했다. 이는 관광 목적 이외 방문이 압도적인 서울과 경기를 제외하고는 가장 앞선 수치다.

경북은 올해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모바일 시스템을 활용해 마케팅을 펼친다. 지난 2년간 16만 명이 참가한 '경북 관광 100선 챌린지 투어'는 모바일 여행자 참여 프로그램으로 확산해 지역 농특산물 온라인 쇼핑몰 '사이소'와 공공배달앱 '먹깨비' 등과 연계한다.

관광객이 인스타그램에서 직접 숨은 여행지를 소개하고 개별여행 카드뉴스 제작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경북도는 관광지와 음식점, 숙박을 결합한 관광 상품의 온라인 판매도 지속해 추진한다. '경북 e누리' 관광 상품도 확대해 G마켓과 옥션, 11번가, 네이버스토어 등 국내 대표 e커머스 채널에 선보인다. 근로자들이 경북으로 1박 이상 휴가여행 상품을 선택하면 최대 50%까지 할인 혜택을 볼 수도 있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으로 전 세계에 경북을 홍보하는 디지털 영상도 제작한다. 단순히 관광지를 한 번 더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파워 인플루언서가 직접 경북을 체험하는 콘텐츠가 부쩍 늘어난다.

올해 4, 5월에는 일상회복 단계에 따라 '누구나 즐길 수 있고 모두에게 안전한 경북여행 특별주간'이 운영된다. 이 기간 중에는 경북의 유료 관광지와 휴양림, 야영장 등의 이용요금이 대폭 할인된다.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민생살리기도 빼놓을 수 없다. 도는 관광객이 문화예술 공연과 공예품 전시, 농산물 판매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안동소주와 영주 만수주조 막걸리, 영천 와인, 문경 수제맥주 등 전통주 체험여행과 문경 단산캠핑장, 영덕 고래불 국민야영장 등 경북지역 350여 캠핑장 체험을 인문학 토크, 관광지 투어 등과 결합하게 된다.

여기다 밤하늘 별빛과 달빛을 배경으로 문화유산을 감상하는 야경투어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펫 투어, 파도소리가 들리는 동해안 걷기여행, 온천과 명상, 요가, 건강식을 테마로 한 여행도 선보인다.

경북도는 한류와 해외 홍보사무소를 통한 현지 네트워크, 문경 찻사발축제와 영덕 대게축제 등 문화관광축제 활성화를 통해서도 국내외에 경북 관광을 알리게 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코로나19에도 새로운 여행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로 경북 관광의 생태계를 바꿔왔다"며 "올해도 관광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