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의혹' 조병규, 'SBS 연기대상' 시상자 출격…"감회 새롭다"

입력
2021.12.31 22:38

배우 조병규가 오랜만에 대중의 앞에 섰다.

31일 '2021 SBS 연기대상'이 서울 상암동 SBS 프리즘타워에서 진행됐다. 신동엽과 김유정이 이 행사의 진행을 맡아 활약했다.

신인상 시상자로는 조병규와 소주연이 나섰다. 소주연은 조병규에게 "잘 지냈느냐"고 물었고, 조병규는 "영화 촬영이 끝난지 얼마 안 돼서 집에서 쉬고 있다. 촬영장만 오가다 시상식에 오니 작년 생각도 나고 감회도 새롭다"고 했다.

이어 "배우로서 딱 한 번 받을 수 있는 신인 연기상을 받고 더 좋은 배우기 돼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소주연은 "난 자연스러운 배우가 되고 싶다. 가장 쉬운 듯하면서도 어려운 목표라고 생각한다. 매 순간 노력하면서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병규는 지난 2월 학교폭력 의혹에 휩싸인 후 공백기를 가졌다. 출연 예정이었던 예능 프로그램 '컴백홈'과 드라마 '어사와 조이'에서 하차하게 됐다. 소속사 HB엔터테인먼트는 지난 7월 "조병규에 대한 근거 없는 학폭 논란을 촉발시킨 게시글 작성자들에 대해 법적 조치에 나선 바 있다. 피의자는 경찰 수사 중 인터넷상에 올린 글이 허위사실임을 시인하고 이를 깊이 반성하는 공식 사과문을 최근 보내왔다"고 전했다.

조병규는 영화 '죽어도 다시 한번'(가제)로 대중을 만날 예정이다. 이 작품은 배우가 꿈이었던 스턴트맨 전우석이 사고로 인해 고등학생 시절로 돌아가게 된 후, 꿈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조병규는 40대에서 한순간에 고등학생으로 돌아가 버린 전우석 역을 맡는다.

정한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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