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통합신공항과 취수원다변화, 신청사 건립 3대 숙원사업에 결실을 맺은 대구시가 내년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긴급 민생경제 특별대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27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송년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시정성과와 내년 계획 등을 밝혔다. 권 시장은 이 자리서 3선 시장을 향한 의지도 표명했다. 다음은 권 시장 일문일답.
-내년 지방선거 때 시장 3선 도전하나.
"지금까지 대구에 3선 시장이 없는 것은 리더십과 신뢰 부족 때문이다. 3선 시장은 안정을 바탕으로 공동체 발전의 원동력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 위대한 대구 건설을 완성하고 싶다. 시민의 선택을 구한다."
-경북도청 이전터는 어떻게 하나.
"내년이면 이전터 소유권이 경북도에서 문화체육관광부로 넘어간다. 대구시는 이전터를 무상양여 받아 미래산업과 문화가 공존하는 신성장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경북대 인근 이슬람사원 문제, 해결책은.
"이슬람사원 건립은 종교적 자유와 시민 편익 간 갈등과 충돌로 볼 수 있다. 북구의 자치역량으로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대구시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청렴도에 대한 지적이 있다.
"전임 경제부시장 구속 등 악재가 영향을 미쳤다. 공정과 청렴이 같이 갈 수 있도록 대구시가 분발하겠다."
-대구취수원 해법에 대해 구미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반대하고 있다.
"구미와 대구는 물 문제에 관한 한 상생협력해야 한다. 민주당 구미시장과 국민의힘 대구시장의 정치적 시각으로 보면 안된다. 성탄 연휴에도 구미를 다녀왔다. 일을 하다보면 작은 성과를 위해서라도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 열심히 하겠다."
-공공의료 강화 차원에서 제2대구의료원 추진하나.
"공공의료 역량은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겠다. 일각에서 기존 의료체계와 연계해 지원하는 것이 공공의료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얘기도 있다. 제2의료원 문제는 용역을 통해서 결정하겠다."
-수십년된 여성회관은 어떻게.
"대구신청사 이전 부지에 여성플라자를 건립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계획이 수립되면 본격 추진한다."
-대구가 내년에 국비 7조원 시대를 열었다.
"다들 노력해서 국비 7조원을 받은 것은 장한 일이기는 한데, 자치분권을 해야할 시기에 국비 많은 것이 자랑인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그래서 성과에서 제외했다."
-올해 성과는.
"로봇과 물, 미래차, 의료, 에너지, 스마트시티 등 신산업에서 대구가 앞서고 있다. 내년초 개통될 서대구역, 대규모 단독주택지 종 상향 허용, 대구대공원 그린벨트 해제절차 완료 등을 통해 대구혁신과 시민정신이 빛난 한 해다."
-내년에는 코로나19에 어떻게 대응하나.
"2조7,000억원 규모의 긴급 민생경제 특별대책을 실시한다. 1조원 규모의 대구행복페이 발생, 대구형 배달앱 '대구로' 활성화 사업, 대구신용보증재단 1조3,000억원 보증공급, 경영안정자금 1조원 공급, 6,500명의 희망플러스 일자리 지원 등 다양한 지원책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