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와 인천 지역에 한파 특보가 내진 가운데 26일 오전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를 기록했다. 한낮에도 영하권을 밑돌겠지만 이번 추위는 27일 낮부터 풀리겠다.
한파경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이틀 이상 영하 15도를 밑돌거나 급격히 기온이 떨어져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경기는 지난 24일, 인천은 크리스마스인 25일 각각 한파경보가 내려졌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 경기지역 최저기온은 파주와 연천 영하 20.7도, 포천 19.9도, 여주 18.6도, 용인 18.2도 등을 기록했다. 수은주가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진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파주 영하 18.4도, 동두천 영하 17.2도, 수원 영하 14.1도, 이천 영하 15.2도 등이다. 하루 전인 25일보다 3~5도 가량 낮은 기온이다. 특히 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0도 이하로 더욱 떨어졌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5도에 머물겠고 이번 추위는 27일 오전까지 이어지겠다.
인천지역에도 한파경보가 이틀째 이어졌다. 아침 기온은 대부분 영하 15도 이하를 기록했고, 바람까지 풀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다.
아침 최저기온은 옹진군 영하 17도, 강화군·서구 영하 15도, 계양구·남동구·동구·미추홀구·부평구·연수구·중구 영하 14도 등이다. 낮 최고기온도 영하 7~6도로 예상된다.
서해중부앞바다는 바람이 초속 6~16m로 강하게 불어 바다의 물결은 1.0~3.0m로 높게 일겠다.
수도권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27일 낮부터 차차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수도관이나 계량기, 보일러 등 동파와 농작물, 양식장 냉해에 주의하고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