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 독일 3사의 대형 SUV를 대체할 수 있는 1억원 이하의 수입 프리미엄 대형 SUV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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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26 07:24

대형 SUV에 대한 요구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고, 어느새 프리미엄 브랜드들은 각자의 성향과 스타일을 담은 다채로운 대형 SUV를 제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고민은 시작된다. 독일 3사의 대형 SUV들은 1억원을 넘기는 가격표를 달고 있고, 다른 브랜드들이 제시하는 대형, 프리미엄 SUV의 경우에는 생가보다 많은 이들이 각 차량에 대해서는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는 경우가 꽤 많기 때문이다.

과연 수입차 시장에서 1억원 이하의 프리미엄 대형 SUV는 무엇이 있을까?

볼보 XC90 B6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의 대형 SUV의 훌륭한 대안에서 어느새 매력 높은 선택지로 자리를 잡은 볼보 XC90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90 클러스터의 가치, 그리고 볼보의 최신 기술을 집약한 차량이라 할 수 있다.

먼저 디자인의 경우, 간결하게 다듬어진 아이언 마크와 프론트 그릴을 통해 깔끔하고 명료하게 ‘볼보의 존재감’을 연출한다. 이와 함께 특유의 ‘토르의 망치’ 실루엣의 헤드라이트, 깔끔히 다듬어진 바디킷을 더해 ‘고급스러운 SUV’의 이미지를 연출한다.

전체적으로 깔끔하게 다듬어진 바디킷 및 각종 디테일을 통해 ‘단정함’과 ‘고급스러움’을 조화롭게 표현한다. 화려한 디자인 휠과 깔끔한 차체, 그리고 간결하게 다듬어진 바디킷 등이 전반적인 디자인 완성도를 높인다.

실내 공간이 제시하는 만족감은 상당한 수준이며, 여전히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기 충분한 모습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단정한 대시보드, 그리고 자연의 따듯함이 돋보이는 각종 소재의 조화가 ‘볼보의 여유’를 느끼게 한다.

더불어 볼보 특유의 인체공학적 시트와 고급스러운 소재의 연출, 그리고 각종 기능의 매력이 더해진다. 다만 탑승 공간이 여유로운 건 아니다. 참고로 적재 공간은 준수하며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 1,868L의 여유를 누릴 수 있다.

보닛 아래에는 300마력과 42.8kg.m의 토크를 내는 2.0L 가솔린 엔진과 함께 10kW(약 14마력)과 4.1kg.m의 토크를 낼 수 있는 48볼트 기반의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의 B6 파워유닛, 그리고 8단 기어트로닉, 그리고 AWD 시스템이 더해진다.

국내 판매 중인 XC90은 B6 모멘텀과 인스크립션, 그리고 T8 인스크립션 등 세 종류가 판매되고 있으며 판매 가격은 8280만원과 9,290만원이다. T8은 1억원을 넘겨 예산 밖 존재가 된다.

랜드로버 디펜더

프랑크푸프르 모터쇼에서 등장했던 새로운 시대의 디펜더는 말 그대로 ‘새로운 시대’를 대표하는 모습이다. 실제 과거의 디펜더와는 완전히 다른 디자인은 물론 컨셉 모델의 여러 디자인 요소를 고스란히 살려 새로운 감각을 과시했다.

컨셉 모델의 디자인을 그대로 살린 디자인, 여기에 견고한 체격이 더해진다. 참고로 숏휠베이스 모델이라 할 수 있는 디펜더 90은 다부진 이미지를 강조하고 롱휠베이스 사양인 디펜더 110의 경우에는 더욱 넉넉하고 거대한 체격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더불어 ‘클래식 디펜더’의 디자인 기조, 그리고 개성 넘치는 컨셉 모델의 요소들이 더해져 ‘보는 즐거움’을 살린다. 물론 풀-사이즈의 스페어 휠, 타이어 및 커버는 ‘오프로드 SUV’의 생존성을 한층 강조한다.

실내에는 오프로더의 강인함을 떠올릴 수 있는 강인하고 단단한 느낌의 대시보드, 그리고 체결 부분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도어 패널 등의 모습을 더하며 독특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게다가 이러한 공간 속에서 ‘기술 발전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디펜더의 존재감을 강조하는 ‘디펜더’ 레터링의 스티어링 휠과 랜드로버 브랜드 특유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새롭게 제작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그리고 컨트롤 패널 등을 더해 공간의 가치와 함께 기능 및 편의성의 매력을 높인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3.0L 디젤 엔진을 통해 최고 출력 249마력과 58.1kg.m의 토크를 제시하는 D250 사양과 300마력과 66.3kg.m의 토크를 낼 수 있도록 조율된 D300 사양이 마련된다. 변속기 및 구동 시스템은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AWD으로 동일하다.

차량의 판매 가격은 디펜더 90 D250 S가 8,410만원으로 책정됐고 다채로운 트림을 거쳐 최상위 모델은 1억을 넘긴다. 앞서 설명한 1억 이하로 살펴보면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상위 사양은 디펜더 110 SE로 9,560만원이다.

링컨 에비에이터

도로 위에서 시선을 집중시키는 링컨의 프리미엄 SUV, 에비에이터는 말 그대로 거대한 체격과 대담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실제 5,065mm에 이르는 긴 전장은 물론 3열 SUV에 걸맞은 3,025mm의 휠베이스를 갖춰 눈길을 끈다.

디자인 역시 최신의 링컨 디자인 기조를 반영, 더욱 여유롭고 고요하게 ‘프리미엄의 디자인’을 어필하고 거대한 체격을 더욱 안정적으로 연출한다. 여기에 직선이 강조된 측면, 길게 그려진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등이 차량의 체격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실내 역시 가로로 길게 이어지는 대시보드, 그리고 이러한 대시보드와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오렌지 컬러라 할 수 있다. 우수한 공간은 물론 곳곳에 적절히 적용된 금속의 디테일과 색다른 연출은 공간 가치를 더욱 높이는 부분이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 패널로 제작된 디지털 클러스터와 팝업 스타일의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로 조작할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이 ‘최신의 가치’를 보다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더불어 고급스러운 사운드 시스템 역시 매력적이다.

1열부터 3열까지 모두 넉넉한 공간을 제시할 뿐 아니라 적재 공간 역시 여유롭다. 실제 2열 시트와 3열 시트를 모두 접을 때에는 2,200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어 다채로운 라이프 스타일에 효과적으로 대응한다.

더불어 성능에서도 매력이 돋보인다. 트윈터보를 더한 V6 3.0L 가솔린 터보 엔진은 최고 출력 405마력(PS)과 57.7kg.m의 토크를 3,000RPM에 발휘한다. 그리고 이 엔진에는 최신의 10단 자동 변속기와 AWD 시스템이 합을 이룬다.

판매가격은 에비에이터 리저브가 8,410만원이며 블랙라벨이 9,390만원이다. 더불어 PHEV 사양은 9,890만원으로 책정되었다.

캐딜락 XT6 스포츠

캐딜락이 최근 선보이고 있는 차량들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포티한 감성’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리고 3열 대형 SUV로 개발된 XT6 역시 이러한 기조를 고스란히 계승하여 도로 위에서 타인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스포츠 사양이 단일 사양으로 판매되며 스포티한 메쉬 그릴과 크레스트 엠블럼은 물론 헤드라이트 및 수직의 라이팅은 전통적인 캐딜락과는 사뭇 다르지만 캐딜락의 존재감을 그 어떤 차량보다 명확히 제시한다.

3열 SUV의 특성상 여유롭게 다듬어진 측면을 지난 후에는 캐딜락 특유의 명료하고 직선 중심의 실루엣을 그대로 살리면서 에스칼라 컨셉에서 가져온 가로 및 세로의 라이팅을 더해 ‘최신의 캐딜락’이 가져야 할 정체성을 명확히 강조한다.

실내 역시 넉넉하며 여유롭다. 깔끔하고 세련된 감성을 자아내고, 독특한 패턴과 컬러, 그리고 입체감이 돋보이는 반짝임을 품은 갈색의 인서트가 곳곳에 더해졌다. 이와 함께 금속 고유의 질감이 곳곳에 더해져 긴장감을 살린다.

여기에 깔끔하게 다듬어진 새로운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 계기판 등이 더해져 시각적인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완성도를 높인 CUE를 기반으로 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블루투스 오디오, 라디오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1열부터 3열까지 넉넉한 여유를 제시할 뿐 아니라 3열 시트를 모두 사용하더라고 356L의공간, 3열을 접을 때에는 1,220L의 공간을 제시한다. 참고로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을 때에는 최대 2,229L의 여유를 제시한다.

보닛 아래에는 314마력과 38.0kg.m라는 매력적인 성능을 제시하는 V6 3.6L 엔진과 9단 자동 변속기, AWD 시스템을 더했다. 여기에 SUV를 위해 개발된 CDC 시스템을 탑재해 다양한 노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우수한 운동 성능을 구현한다.

캐딜락 XT6 스포츠의 판매 가격은 8,341만원으로 책정됐다.

렉서스 RX 450h & RX 450hL

렉서스의 대형 SUV 중 하나인 RX는 말 그대로 대담하면서도 편안한 SUV로 그려졌다. 외형에 있어서는 그 어떤 차량보다 날렵하고 대담하지만, 실내 공간은 반대로 따듯하고 부드러운 감성에 초점을 맞췄다.

실제 RX의 외형은 날카롭게 그려진 트리플 빔 LED 헤드라이트는 렉서스 고유의 느낌이 드러나는 ‘L’ 실루엣을 품고 있고 또 화살촉 모양의 DRL를 더해 그 만족감을 더욱 높인다. 낮고 길게 그려진 A 필러로 시작된 루프 라인은 매끄럽게 이어져 시각적인 만족감을 더한다.

참고로 새롭게 출시된 3열 사양의 RX L의 경우에는 더욱 길게 그려진 측면의 실루엣과 구성을 통해 여유를 드러낸다. 다만 전체적인 형태와 구성은 기존 RX와 차이가 없어 세심히 살펴보지 않는다면 그 차이를 쉽게 찾을 수 없다.

실내 공간은 고유의 구성을 통해 ‘오퍼레이션 존’과 조수석에서 바라보는 ‘디스플레이 존’으로 명확히 구분했다. 이러한 구성은 여유는 물론 각 기능의 효과적인 배치를 통해 ‘만족감’을 높인다. 여기에 아날로그 타입의 시계, 그리고 마크 레빈슨 사운드 시스템 등이 가치를 더한다.

공간은 기본적으로 준수하지만 ‘동급’ 최고 수준은 아니다. 더불어 RX L에 새롭게 적용된 3열 공간은 ‘존재의 의미’를 갖고 있어 활용성’은 다소 아쉽다. 그래도 3열을 위한 별도의 공조 컨트롤 패널이 마련된 점은 긍정적이다.

RX와 RX L은 모두 동일한 파워트레인을 채용했다. V6 3.5L 가솔린 엔진은 최고 출력 262마력과 34.2kg.m의 토크를 내며 여러 전기 모터가 보다 효과적인 출력 전개 및 충전 등을 지원하여 ‘합리적인’ 313마력의 성능을 구현한다.

여기에 e-CVT 변속기는 물론이고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통해 구현되는 AWD 시스템, ‘E-Four’가 더해지며 만족스러운 주행 성능의 구현을 이뤄내며 고급스러운 SUV, 그리고 전동화 SUV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드러낸다.

국내 판매 사양은 RX 450h, RX 450h F 스포츠, 그리고 RX 450hL로 구성됐으며 판매 가격은 각각 9,160만원, 9,19만원 그리고 9,760만원으로 책정됐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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