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시다 일본 총리, 내달 방미 검토...미일 정상회담은 안할 듯"

입력
2021.12.25 17:56
미일 2+2회의, 대면서 화상 전환 검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내달 4일부터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NPT) 재검토 회의에 참석해 연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요미우리 신문이 복수의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25일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핵무기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한 공정을 보여주는 구상을 발표할 계획을 갖고 내달 4~6일을 중심으로 방문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한다. 대체로 외교 당국 관계자들이 참석하는 NPT회의에 정상급 인사가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성사될 경우 일본 총리로서는 첫 사례가 된다.

기시다 총리 측은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첫 정식 회담을 하는 방안도 모색했으나, 미국 측과 잘 조율되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기시다 총리는 미국 방문 후 호주로 이동해 스콧 모리슨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편 미·일 양국은 다음달 7일 워싱턴에서 대면으로 개최하려던 외교·국방장관(2+2) 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일본 방송매체 JNN이 보도했다.




조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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