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석, 캐스팅 디렉터 손해배상 청구 소송서 승소

입력
2021.12.22 13:53

배우 박은석이 캐스팅 디렉터 출신 단역 배우 A씨가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22일 박은석 소속사 후너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본지에 "박은석이 최근 손해배상 청구 관련 재판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9일 서울북부지방법원은 박은석이 비방이 아닌 추가적인 피해를 막기 위해 A씨와 관련된 정보를 알렸다고 판단, 박은석의 승소를 판결했다. 재판부는 A씨의 명함 속 내용이 사실과 달랐던 점, 여배우와 공연을 본 사실이 있다는 점 등을 이유로 들었다.

지난해 12월 A씨는 박은석이 자신과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박은석은 지난 2017년 7월 자신과 수십 명의 연극배우 및 스태프들이 있는 SNS 대화방에서 A씨가 캐스팅을 이유로 배우들에게 접근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와 관련, A씨는 박은석이 허위 사실을 퍼트렸다면서 박은석에게 위자료 500만 원을 청구했다. 당시 박은석 소속사는 "법적으로 명확하게 대응하겠다"면서 송사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지난 3월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캐스팅 디렉터를 사칭해 배우들을 상대로 고소를 진행해 이득을 취하고 다닌 A씨에 대해 조명했고 논란이 다시 들끓었다. 박은석 뿐만 아니라 아나운서 출신 최희 등이 피해에 대한 증인으로 나섰다.

한편 박은석은 다수의 연극과 뮤지컬 및 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역적' '검법남녀' '보이스 시즌2' '닥터 프리즈너' 등에 출연했다. 특히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를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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