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20일 수출이 1년 전보다 20% 늘었다. 올해를 열흘 남긴 시점까지의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6.2%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수출액을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의 12월 1~20일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20.0%(61억6,000만 달러) 증가한 369억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일 평균 수출액은 23억8,000만 달러로 역시 지난해보다 20.0% 늘었다.
이달 말 기준으로도 수출이 지난해보다 늘어나면 지난해 11월 이후 14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가 유지되는 것이다. 특히 지난 3월부터는 전년 대비 10% 이상 큰 폭의 수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지난해보다 27.5% 늘어난 73억7,3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반도체 외에 △철강(39.3%) △석유제품(88.8%) △컴퓨터주변기기(73.9%) 등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반면 승용차 수출은 4.1% 줄었고, 무선통신기기 수출도 12.8%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중국(22.5%) △미국(19.4%) △유럽연합(EU·27.4%) △베트남(10.9%) 등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었다.
수입은 지난해보다 42.1%(117억1,700만 달러) 증가한 395억5,9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액 증가는 원유 등 에너지 가격이 동반 상승한 영향이 크다. 원유 수입은 지난해보다 88.3% 늘었고 △가스(89.4%) △석유 제품(165.1%) △석탄(196.2%) 수입도 크게 증가했다.
연초 이후 누적 수출액은 6,207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보다 26.2% 늘어났다. 이미 지난 13일 직전 최대치인 6,049억 달러(2018년)를 돌파했다. 연초 이후 누적 수입액은 31.6% 증가한 5,932억8,400만 달러다. 누적 무역수지 흑자는 274억2000만 달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