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만나지 말라" 동거녀 지인 살해한 40대 검거

입력
2021.12.21 09:15
동거녀와 함께 있던 남성을 흉기로 살해
동거녀는 부상… 경찰, 살인 혐의 조사 중

동거 중인 여성이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에 격분해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1명을 다치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이천경찰서는 A씨를 살인 등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7시 28분쯤 이천시 신둔면의 한 주택에 함께 있던 동거녀 B씨와 40대 남성 C씨를 흉기로 찔러 C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부상을 입었지만 생명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범행 후 달아났지만, 같은 날 오후 9시 45분쯤 경기 부천시에서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서 “B씨에게 C씨를 만나지 말라고 했는데, B씨 집에 두 사람이 함께 있는 걸 보고 화가 나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대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이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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