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하이픈→아이브'...4세대 아이돌, '가요대축제' 레드카펫 접수

입력
2021.12.17 21:07

올 한해를 뜨겁게 달궜던 '4세대' 대세 아이돌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각양각색의 매력이 묻어나는 포즈와 존재감 가득한 비주얼로 '2021 가요대축제'의 레드카펫을 장식한 K-아이돌들의 이모저모를 모아봤다.

KBS2 '2021 KBS 가요대축제'가 18일 오후 생방송으로 진행됐다. 올해 '가요대축제'는 코로나19로 인해 K팝 아티스트와 팬들이 만날 수 없는 상황에서 힘을 내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에서 'WITH'를 주제로 열렸다.

그룹 에스파는 성숙함과 사랑스러움이 공존하는 올 화이트 미니스커트 룩으로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착용한 채 레드카펫에 올랐지만 비현실적인 'A.I 급' 비주얼은 오늘도 빛났다.

그룹 아이브는 이날 '가요대축제'를 통해 데뷔 이후 첫 연말 시상식 레드카펫 나들이에 나섰다. 팀내 최장신 멤버인 아이즈원 출신 장원영 안유진을 중심으로 화려한 비즈로 장식된 무대 의상을 입고 등장해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장원영은 멤버들 중 유일하게 블랙 컬러의 의상을 입고 등장하며 '비주얼 센터'로서의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날 데뷔 첫 레드카펫을 밟은 아이브는 올해 '가요대축제'의 오프닝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하며 역대급 신인으로서의 입지를 증명했다.

그룹 스트레이 키즈는 익살맞은 포즈로 특유의 유쾌하면서도 힘찬 에너지를 발산해 레드카펫을 사로잡았다.

이날 스트레이 키즈 멤버들 역시 올 화이트 수트를 착용해,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강렬한 매력과는 또 다른 반전미를 선사했다.

재치있는 포즈는 더보이즈도 지지 않았다. 더보이즈는 마블 유니버스의 히어로인 스파이더맨을 연상시키는 재치있는 포즈로 레드카펫 위 존재감을 드러냈다.

유쾌한 애티튜드로 미소를 유발한 이들은 블랙&화이트 컬러 조합과 다양한 패턴을 활용한 세련된 룩으로 차별화를 시도했다.

데뷔 이후 '쏘 배드'와 'ASAP' '색안경'까지 연타석 히트에 성공하며 '4세대 대표주자'로서의 입지를 굳힌 스테이씨도 이날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냈다.

올 화이트 룩으로 요정같은 비주얼을 강조한 스테이씨는 신인답지 않은 여유가 돋보이는 애티튜드로 본식에서 보여줄 퍼포먼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그간 무대 위에서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팬들을 사로잡았던 있지(ITZY)는 레드카펫에서 우아함과 고혹미 넘치는 룩으로 시선을 집중시켰다.

있지 역시 올 화이트 룩을 선택했지만 점프 수트부터 투피스, 미디 기장의 원피스까지 다양한 스타일으로 멤버 각각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데뷔 이후 한·일 음악시장은 물론 빌보드까지 빠르게 접수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엔하이픈도 레드카펫에서 만나볼 수 있었다.

데뷔 이후 10대 팬들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모으며 'Z세대 아이콘'으로 급부상한 이들은 이날 레드카펫에서 올화이트 수트로 청량한 소년미 넘치는 비주얼을 과시했다.

이날 그룹 NCT U는 멤버 루카스를 제외한 5인 체제로 레드카펫에 올랐다.

최근 NCT 완전체는 물론 다양한 유닛 그룹으로 글로벌 활동을 이어온 NCT U는 이날 깔끔한 수트와 세련된 애티튜드로 '월드 아이콘'다운 품격을 드러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반가운 인사로 레드카펫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올해 국내에서만 두 장의 앨범을 발매하며 '혼돈의 장'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던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이날 하이브 레이블즈 소속 후배 그룹인 엔하이픈과 함께 1세대 K팝 보이그룹부터 현재까지의 '레전드 무대'를 재현, 다채로운 매력으로 글로벌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한편 '2021 가요대축제' MC는 아스트로 차은우·설현·SF9 로운이 맡았으며,강다니엘 더보이즈 레드벨벳 스트레이키즈 세븐틴 스테이씨 아이브(IVE) 오마이걸 에스파 엔하이픈 있지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브레이브걸스 NCT U 등이 출연해 무대를 꾸몄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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