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아침 최저 영하 16도…강추위 속 수도권엔 첫 함박눈

입력
2021.12.17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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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

18일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 첫 함박눈이 내리고,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전망이다.

기상청은 "18일 낮 경기 서해안에 눈구름이 유입돼 수도권을 중심으로 오후 2~6시에 1~2시간 정도 강한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17일 밝혔다. 눈은 밤에 소강상태를 보이다 19일 0시쯤부터 새벽 사이 중부지방에 다시 내려 아침이 되기 전에는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18~19일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 내륙·강원 내륙·산지 3~8cm △경기 서해안·충청권·전라권·서해5도·경북 북부 내륙 1~5cm다.

다만 적설량은 서울 안에서도 지역 편차가 클 수 있다. 이번 눈구름대는 수직으로 올라가 높게 발달하는 형태라 강수가 강한 지역에서는 8cm 가깝게 눈이 쌓이지만 바로 그 옆은 하강기류 때문에 구름이 발달하지 못해 적설량이 2cm에 그치는 곳도 있을 거라고 기상청은 설명했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예상되니 주말 외출이나 원거리 이동을 자제하고 도로교통 안전에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18일은 전국의 최저 아침기온이 -16도까지 떨어져 올겨울 들어 가장 추울 것으로 보인다.

서울·인천·경기가 -15도까지 내려가고, 강원은 최저 -17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강한 바람까지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게 느껴질 수 있다. 낮 최고기온은 -1~5도다. 기상청은 이날 서울·경기·강원·대전·부산 등 사실상 내륙 전체에 한파주의보를 내렸다.

한편, 이날 광주·전남 등 호남권에는 최대 15cm의 많은 눈이 내려 대설주의보가 발령됐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신적설이 5cm 이상일 것으로 예상될 때' 발령된다.

윤태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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