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파일 내력검증 특허 추가… 리모델링 ‘최강자’

입력
2021.12.16 09:32

쌍용건설, 후발주자들과 기술 격차 더 벌려

비용 절감‧기간 단축·안전성 강화 ‘일석삼조’


리모델링 준공실적 1위인 쌍용건설이 최근 리모델링 관련 특허를 등록하며 기술력에서도 후발 주자들과의 격차를 벌리고 있다. 쌍용건설은 최근 ‘기존 파일 지지력 확인을 위한 기존골조를 이용한 시험 공법’을 업계 최초로 개발, 특허등록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는 리모델링 안전진단을 위해 필수적인 기존 파일(건물을 받치는 말뚝)의 내력 측정 시 파일의 중간 단면을 자르고, 그 공간에 유압기를 설치해 내력을 측정하는 공법으로, 기존 대비 비용과 기간을 절반 이상 감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공법은 철골설치가 필요 없고 기둥당 측정비용도 절반인 약 300만원에 불과하다. 검증 기간도 기존의 절반이면 된다. 또한 내력 검사를 위해 단면을 자른 파일 복원 시 잘라낸 공간에 관을 씌워 철근과 콘크리트를 채워 넣음으로써 안전성까지 높여 주는 ‘일석삼조’의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이밖에 ▲무진동 암반파쇄기의 수평 굴착작업용 브라켓 장치 ▲기둥 개설공법 ▲엘리베이터 지하층 연장운행을 위한 공동부 시공방법 ▲댐퍼를 이용한 지진 구조안전성 확보 ▲마이크로 파일을 이용한 개량형 언더피닝 공법 ▲소구경말뚝 및 하중전이프레임을 이용한 벽체존치 건축물 리모델링 ▲단열완충재 바닥 시공방법 등 리모델링 관련 총 8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편 쌍용건설은 올해 상반기에만 경기도 광명 철산한신아파트와 서울 송파구 가락쌍용1차 리모델링 등 약 1조 2,6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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