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밤이 되어줄게'가 아이돌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는 중이다.
SBS 일요드라마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몽유병을 앓고 있는 월드스타 아이돌 윤태인(이준영)과 비밀리에 이를 치료해야 하는 신분위장 입주 주치의 인윤주(정인선)의 달콤 살벌한, 멘탈 치유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중 밴드 루나(LUNA)의 멤버 이준영, 장동주, 김종현(뉴이스트), 윤지성, 김동현(AB6IX)은 자신들만의 매력을 한껏 쏟아 부은 곡과 무대로 웃음과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인물들의 스토리를 드러내듯 다양한 감정선들이 담겨있는 음악들은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더욱 깊게 몰입할 수 있는 힘을 더하고 있다.
첫 번째 싱글 '뷰티풀 브레이크업(Beautiful Breakup'은 이별 과정을 아름답다고 표현한 역설적인 애절함을 담은 얼터네이트 팝 록 넘버다. 케이팝의 트렌드세터로 불리는 라이언 전과 다힛뱅어즈가 프로듀싱에 참여해 루나의 색깔을 완성했다. 여기에 겹겹이 쌓아 아름답게 들리는 하모니와 애드리브 등이 루나의 풍부한 감성과 만나 쓸쓸함을 더했다.
특히 '뷰티풀 브레이크업'은 발매 직후 음원 사이트 최신 차트 순위권에 진입하는 등 화제성을 입증하며 드라마 속 아이돌들의 음원 성적이 저조하다는 편견을 깨고, 의미 있는 행보를 걷고 있다.
두 번째 싱글 '러브 파라노이아(Love paranoia)'는 펑키한 베이스와 드럼패턴을 담은 팝 펑크 넘버로 다양한 코러스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리스너들의 이목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루나의 각양각색 보컬과 완벽한 합주가 만나 밴드의 매력을 배가시키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드라마와 동명의 곡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첫 회에서 모든 것을 잃고 좌절한 인윤주와 몽유병 상태에서 기타를 치던 윤태인의 노래를 듣고 위로받은 곡이다. 인윤주와 윤태인의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 지점으로 아직 미발매된 곡임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앞서 인윤주는 4회에서 윤태인에게 '너의 밤이 되어줄게'를 듣고 위로받았다고 털어놨고, 윤태인은 인윤주를 위해 새롭게 편곡한 '너의 밤이 되어줄게'로 세레나데를 부르며 설렘과 위로를 건넸다. 특히 이 곡은 드라마 속 주인공들의 감정이 변화해가는 과정들을 표현한 것으로, 발매를 앞두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이렇게 '너의 밤이 되어줄게'는 극 중 인물들의 서사와 맞물리는 음악으로 시청자들에게 감동과 여운을 남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퀄리티와 성적 면에서도 순항 중으로, 아이돌 음악 드라마의 절정을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