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P.' 시즌2 제작 확정…정해인·구교환 다시 만난다

입력
2021.12.14 09:26

넷플릭스가 오리지널 드라마 'D.P.'의 시즌2 제작을 확정했다.

14일 넷플릭스는 'D.P.'의 시즌2 제작 소식을 알렸다.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지난 시즌1은 모두에게 상처를 남겼던 사건 이후 일병 계급장을 단 준호가 부대원들과 다른 방향으로 걷기 시작하면서 끝이 났다. 엔딩 크레딧이 시작되고 나서도 준호의 달려가는 발소리가 한동안 이어지며 앞으로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폭발적인 궁금증을 낳았다.

'D.P.'는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이 원작이며, '차이나타운'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탈영병과 그들을 뒤쫓는 군인들의 이야기를 섬세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완성해 국내외적으로 큰 호평을 얻었다. 뉴욕타임스는 한국 시리즈로는 유일하게 'D.P.'를 2021년 최고의 인터내셔널 TV쇼 TOP 10에 선정했으며 해외 여러 매체가 호평을 남겼다.

공개 이후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대중과 평단 모두를 사로잡았다. 정해인과 구교환의 브로맨스뿐 아니라 김성균 손석구 조현철을 비롯한 배우들의 호연으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부조리한 현실을 가감 없이 들춰낸 사실적인 연출로 통렬한 메시지를 남긴 작품이기도 하다.

앞서 한준희 감독은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D.P.' 시즌2를 쓰고 있다. 어떻게 될지 알 수 없지만 준비해놔야 어떤 방향으로든 다시 이야기를 이어갈 수 있을 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작가님과 논의하며 쓰고 있는 중"이라며 시즌2에 대한 가능성을 알린 바 있다.

시즌2도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김보통 작가가 공동 각본을 맡아 시즌1에 이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또 'D.P.' 시즌1과 '지옥'을 제작한 제작사 클라이맥스 스튜디오가 시즌2 제작을 맡았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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