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보다 아침기온 10도 가까이 '뚝'... 대관령 영하 10도

입력
2021.12.13 07:00
13일 아침 기온,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13일 전국이 대체로 맑은 가운데 기온이 급격하게 떨어지면서 매우 추운 날씨가 예보됐다. 전국 곳곳에 한파주의보가 발령됐고 제주도 등 일부 지역에는 비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10도 안팎으로 큰 폭으로 낮아지고, 이번 겨울 들어 가장 기온이 낮은 지역들도 많겠다"며 "바람도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낮아 춥겠으니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12∼1도, 낮 최고기온은 2∼9도로 예보됐다. 오전 5시 기준으로 대관령이 영하 10.2도까지 떨어졌고 한파주의보가 발령된 대부분의 산지도 영하권에 머물고 있다.

제주도 산지에는 1㎝ 미만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고 남부를 제외하고 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중부에서도 경기도 동부와 강원도 내륙 산지에서 0.1㎝ 미만의 눈이 날릴 것으로 예보됐다.

13일 오전까지 서해안과 제주도, 강원 산지, 경북 북동 산지에는 바람이 초속 8∼16m, 순간풍속은 초속 20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 전망이다. 또 동해 앞바다와 남해 앞바다를 제외한 대부분 해상에서 바람이 초속 8∼18m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전 지역에서 '좋음' 수준을 보일 예정이다.

14일부터는 비교적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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