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집단감염' 토트넘, 주말 EPL 브라이튼전 연기

입력
2021.12.10 08:00

선수단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의 주말 정규리그 경기가 결국 연기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토트넘과 브라이튼 앤드 호브 알비언의 주말 경기를 연기하기로 이사회에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12일 오후 11시 브라이튼과 2021~22시즌 EPL 16라운드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그러나 선수단 내 코로나19 감염으로 선수 구성이 어려워진 토트넘은 브라이튼전 연기를 요청했고 EPL 사무국은 이를 받아들였다.

앞서 토트넘은 전날 렌(프랑스)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 조별리그 경기도 연기했다. 1군 훈련 시설도 폐쇄한 상태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렌전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선수 8명과 스태프 5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토트넘 내에선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에선 확진자 신상을 공개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매체 풋볼인사이더는 손흥민을 비롯해 에메르송 로얄, 브리안 힐, 루카스 모우라, 벤 데이비스, 크리스티안 로메로 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고 보도했다. 현지에선 17일 레스터시티전도 연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고 있다.

최동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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