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시화MTV 반달섬 개발 본격화...일자리 3만개 창출

입력
2021.12.08 11:01
7,000억 원 민간 투자 받아 호텔 등 건립 
지난해  6부터 반달섬 17만9,060㎡  개발

경기 안산시가 시화MTV 반달섬 개발사업을 통해 관광 인프라 구축과 일자리 창출에 나섰다. 민간 자본을 통한 개발을 통해 3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8일 안산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전 아코르 앰버서더 코리아, ㈜MTV 반달섬 씨세븐개발과 업무협약을 통해 7,000억원을 투자 받기로 했다. 또 현대건설과 ㈜MTV 반달섬 씨원개발PFV 등과도 레지던시 사업 추진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우선 앰버서더 등과의 협약에 따라 앰버서더 코리아는 노보텔 앰버서더 호텔을 건립 및 운영하고, 씨세븐개발 측은 레지던스, 상업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시는 개발 사업에 따른 인허가 등 행정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연인원 1만 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현대건설 등과의 협약으로 2만 명의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두 협약서에 △고용은 안산시민을 우선으로 하고 △공사 장비 및 필요한 자재도 안산시 생산품을 우선 선정, 사용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시화MTV 반달섬 개발사업은 지난해 6월부터 반달섬 46필지, 17만9,060㎡ 규모에 대한 부지 기반공사를 완료하고 대규모 민간자본이 투입돼 생활형 숙박시설, 대규모 상업시설, 관광호텔 건립 등을 추진한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반달섬은 시화MTV에 조성된 국내 최초의 인공섬으로 첨단산업단지와 시화호를 품은 관광·레저 복합도시로 발전할 것”이라며 “특히 이번 호텔 유치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팜 아일랜드’처럼 수도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