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친환경 인증면적 확대와 친환경 생산자 단체의 소득을 높이기 위해 추진한 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사업이 성과를 톡톡히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사업은 10㏊ 이상 면적에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하는 단체에 필요한 생산‧유통 시설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해마다 2~3개소를 선정해 개소당 최대 5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도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이 사업을 지원한 33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친환경 인증면적, 매출 실적, 관리 현황 등 운영실태를 조사한 결과 사업 추진 이전보다 친환경 인증면적은 3,197㏊에서 4,259㏊로 33% 증가했다. 연평균 매출액은 49억1,800만 원에서 81억1,400만 원으로 65% 늘었다.
특히 유기농 면적은 사업 추진 전 494㏊였으나 2020년 말 2,067㏊로 무려 318%나 증가했다. 지난해 전남 유기농 면적이 역대 최대 면적인 2만3,770㏊를 달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도는 2013년부터 올해까지 생산시설 5개소, 가공시설 21개소, 유통시설 9개소, 교육장 1개소 총 36개소의 친환경농산물 생산‧유통 인프라 구축사업비 194억 원을 지원해 친환경농산물 유통·가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2022년에도 3개소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 일반농산물 혼용 방지를 위해선 지원시설 현장점검, 친환경농산물 취급 안내판 설치, 취급확약서 요구 등 대책을 마련해 사후관리 체계를 강화했다.
이정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전남 친환경 인증면적 확대뿐만 아니라 친환경 생산자 단체의 소득 증가를 위한 생산·유통시설 지원,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를 추진하는 등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