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 보이콧' 이준석 대표, 세 번째 행선지로 제주 찾았다

입력
2021.12.02 11:25
2일 4·3유족회 측과 면담 예정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하며 무기한 당무 보이콧에 들어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의힘 제주도당과 제주4·3 희생자 유족회 등에 따르면 이 대표는 전날인 1일 여수에서 출발해 배편으로 이날 오전 제주에 도착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임종 4·3 유족회 회장을 만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4·3유족회 측에는 이 대표와 오 회장이 이날 오전 만나기로 했지만, 갑작스럽게 약속이 취소됐다고 밝혀 만남이 성사되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부터 비공개 지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달 30일 부산과 지난 1일 전남 순천에 이어 이날 세 번째 행선지로 제주를 찾았다.

국민의힘 제주도당 관계자는 “이 대표가 제주도에 온 것은 맞지만, 구체적인 일정은 알지 못하고 연락 받은 것은 없다”고 말했다.

김영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