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재X희랑별, 트로트 팬 문화의 '좋은 예'

입력
2021.12.01 09:47

가수 김희재와 팬클럽 희랑별이 '클래스가 다른' 팬 문화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팬 사랑을 담은 아티스트의 선물과 이에 화답한 팬들의 대규모 광고 진행은 가요계 팬 문화의 선순환의 좋은 예를 보여주고 있다.

희랑별은 1일부터 오는 30일까지 한 달간 청취율 1위 프로그램인 KBS FM '사랑하기좋은날 이금희입니다'에서 라디오 광고와 MBC 드라마넷에서 김희재의 음원 및 뮤직비디오 광고를 진행한다.

특히 이번 광고는 김희재의 생일인 6월 9일을 나타내는 '6시 9분 희재시'라는 뜻을 담아 매일 오전·오후 6시 9분께에 송출될 예정으로 의미를 더한다.

김희재의 팬클럽인 희랑별이 진행하는 이번 대규모 광고는 김희재의 팬송에 대한 고마움의 의미를 담아 진행됐다. 앞서 김희재는 '미스터트롯' 경연부터 지금까지 자신의 곁을 지키며 한시도 쉬지 않고 응원해 준 희랑별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첫 단독 콘서트에서 본인이 작사·작곡한 팬송 '별,그대'를 선보이며 희랑별에게 선물해 콘서트에서 5,000여 명의 희랑별을 울린 바 있다.

기존에 아이돌 팬덤이 방송과 라디오에 CM으로 생일 서포트를 했던 경우는 있지만, 트로트 가수의 팬덤이 대규모 광고 서포르를 진행하는 것은 처음으로 알려지며 더욱 큰 관심이 모이는 중이다.

팬들의 역대급 이벤트에 김희재는 이날 소속사 마운틴무브먼트를 통해 "받은 사랑을 어떻게 돌려드려야할지 그저 가슴이 뛰고 기분 좋다. 팬들이 주는 에너지를 등에 업고 드라마와 앨범 작업,콘서트 등을 통해 더 열심히 좋은 모습 보일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는 각오"라며 기쁨을 드러냈다.

한편, 김희재는 현재 MBC 드라마 '지금부터, 쇼타임!'의 막내 이용렬 순경 역을 맡아 촬영에 한창이다. 또 1분 만에 매진된 서울 콘서트에 이어 오는 18, 19일 부산 콘서트 역시 매진시키며 배우와 가수로 다양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홍혜민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