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포토] 김대명, 친숙함 벗고 차도남 콘셉트 완벽 소화

입력
2021.11.29 18:35

배우 김대명이 친숙한 이미지를 벗고 낯선 콘셉트에 도전하며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아울러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떠나보내는 소감이 함께 전해졌다.

29일 김대명은 한 매거진과의 화보를 공개했다. 김대명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를 마치고 최근 예능 프로그램 '슬기로운 산촌생활'에서 새로운 매력을 마음껏 보여주는 중이다.

공개된 화보 속에서 김대명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 속 순박한 모습이 아닌 차가운 도시 남자의 매력을 뿜어낸다. 이와 더불어 작품을 끝낸 소회도 전해졌다. 김대명은 "항상 작품을 끝내고 나면 마음이 허하다. 이사를 간 후 당장 새집으로 가야 하는 그런 어색한 느낌"이라고 토로했다.

다만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를 통해 긴 시간을 거쳤고 다른 마음가짐도 갖게 됐다는 설명이 덧붙여졌다. 김대명은 "3년이란 시간이 꼭 중학교, 고등학교를 다닌 것 같았다. 배우는 회사 생활을 하는 게 아니니까 이런 긴 시간 동안 함께하는 일이 흔하진 않다. 진짜 졸업하는 기분이었다"면서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돌이켜봤다.

이른바 '99즈'(조정석 정경호 유연석 전미도)와의 우정에 대해서는 "1999년부터 20년간 친구라는 설정이 실제 우리 관계에도 영향이 있었다. 그리고 모두의 기운과 성향이 비슷했다. 말하는 것도 마음 쓰는 것도, 굳이 다 표현하지 않아도 서로를 알아주곤 했다. 그래서 더 가까워질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런가 하면 김대명은 '슬기로운 산촌 생활'을 통해 시골이 주는 힐링을 선보이고 있다. 이에 김대명은 도시 생활과 산촌 생활을 비교하며 "조용한 곳에서 한동안 살아볼까 했는데 막상 보름 넘어가면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 틈에 있는 게 조금 쉽지 않을 뿐이지 그렇게 고요한 사람은 아닌가 보다. 산골에 있으면 고요함을 넘어 적막할 때가 있더라. 도시의 조용한 곳을 혼자 걸어 다니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답했다.

우다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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