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 탄 리트리버가 눈물 글썽이며 말하고 싶었던 것

입력
2021.11.27 10:50

혹시 여러분의 반려견은 차 타는 것을 좋아하나요? 주위를 둘러보면 생각보다 차를 잘 못 타는 반려견이 많습니다. 차에 타는 순간 몸을 덜덜 떨거나 구토를 하는 등의 증상을 보이죠. 반려견과 함께 가고 싶은 곳이 많지만 차를 잘 못 타는 반려견 때문에 고민이라는 반려인도 있는데요. 이번에 소개할 반려인은 이런 고민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반려견이 차를 너무 잘 타기 때문인데요. 반려견이 차를 너무 잘 타서 색다른 고민까지 생겼다고 하네요!

이야기의 주인공은 부드러운 금빛 털을 가진 골든 리트리버 '레니(Lenny, 2세)'입니다. 레니는 최근 반려인 '샘 도슨(Sam Dawson)'씨와 외출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고 해요. 원래도 차를 잘 타는 레니는 도슨씨와 근교로 놀러 갔다 온 후 신이 잔뜩 났다고 하는데요.

집에 도착하자 도슨씨는 레니를 차에서 내리게끔 문을 열어줬습니다. 하지만 레니는 그 자리에서 꿈쩍도 하지 않고 가만히 앉아있었죠. 레니는 최대한 눈망울을 슬프게 한 다음 반려인 도슨씨를 쳐다봤습니다. 그 표정은 마치 "나는 절대 차에서 내리지 않개!"라고 말하는 것 같았죠.

도슨씨는 "레니가 차 타는 것을 정말 좋아해요. 차에 타면 어딘가 신나는 곳으로 간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라고 전했습니다. 이후 도슨씨는 망부석이 되어 버린 레니를 간식으로 유혹해서야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고 해요. 도슨씨는 이 영상을 촬영해 개인 sns에 공유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레니와 비슷한 행동을 보이는 댕댕이들이 많았습니다. '우리 강아지도 레니와 똑같아요!'라고 댓글을 단 반려인들이 다수 등장했죠. 몇몇 반려인은 자신의 반려견 영상까지 공유하며 도슨씨의 답답한 마음에 공감도 했다네요.

반려견이 차를 못 타서 고생하는 경우는 많이 봤지만, 반대로 레니처럼 차를 너무 잘 타서 고생하는 경우도 있었네요! 리트리버 견종은 물을 좋아해 물트리버로 불리죠? 사연 속 레니는 차를 너무 좋아하니 앞으로 차트리버로 불러도 될 것 같습니다~!

장형인 동그람이 에디터 trinity034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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