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대 e스포츠단 소속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준우승을 했다.
수성대에 따르면 이 대학 e스포츠단 소속 이희민ㆍ오재현선수는 최근에 열린 경기WEC국제대회에 ‘쉐도우 제로’팀으로 출전, 예선전을 1위로 통과하면서 동시에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아마추어 e스포츠 국가대표 절차는 다른 스포츠종목이 미리 국가대표를 선발한 뒤 훈련하다 상비군 형태로 출전하는 것과 달리 국제대회 예선전 통과 팀이 국가대표가 되는 독특한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수성대 VR콘텐츠과 1학년생들인 선수단은 중국과 결승전에서 맞붙었으나 석패, 준우승을 했다.
이들은 27일 ‘광주 e스포츠 오픈대회’ 결승전에 진출해 우승을 다툴 예정이다. 지난 20일 열린 ‘창원시장배 전국 아마추어 e스포츠대회’에서 LOL(League of Legends) 부분에서 우승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다.
이희민ㆍ오재현 선수는 지난 4월 창단 후 두 번째 출전대회인 ‘LOL 대학리그’에서 우승해 e스포츠계를 깜짝 놀라게 하는 등 올들어 전국 대회 우승 4차례, 준우승 3차례를 차지하는 등 엄청난 성적을 보이고 있다.
오재현 선수는 국내 프로팀이 주목하는 e스포츠 상위 0.1%의 아마추어 선수로 꼽히고 있어 프로팀 진출이 유력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희민 선수는 ‘게임 방송캐스터’를 꿈꾸며 하루 10시간 이상 훈련 중에도 틈틈이 게임 유투브를 운영하고 있다.
수성대 e스포츠단은 최승환 학생이 e스포츠 명문구단이 아프리카프릭스 연습생으로 선발돼 프로 데뷔를 위해 노력하는 등 4~5명의 선수가 프로팀 진출을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이대현 e스포츠단 단장(VR콘텐츠과 교수)은 “우리 e스포단은 볼모지나 다름없는 지역에서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앞으로 더 좋은 성과가 기대된다”며 “우리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선순 총장은 25일 총장실에서 “국가대표로서 국제무대에 나아가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기량 함양은 물론 외국어 능력 등 글로벌 역량도 키워달라”며 e스포츠 국가대표로 좋은 성적을 올린 두 학생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