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23일 무안군 남악신도시 중앙공원에서 아동학대 예방의 날 기념식과 아동학대 근절 선포식을 가졌다. 이 행사는 아동학대 예방에 대한 도민 관심을 높이고 도내 유관기관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선포식엔 전남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과 지역아동센터 전남지원단, 전남 아동복지협회,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전남지역본부, 굿네이버스 광주·전남지역본부, 전남경찰청, 전남교육청 등의 관계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체벌을 훈육으로 생각하는 인식을 바꾸기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도 펼쳐져 홍보전단 1,200부와 마스크 등 홍보물 900매를 인근 상가와 아파트에 배포했다.
김종분 전남도 여성가족정책관은 "미래의 희망인 아이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건강하게 자라도록 예방 교육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동학대가 발생하면 각 시·군 공무원과 아동학대전담경찰(APO)이 즉시 조사에 나서도록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달까지 아동보호 체계를 개편해 22개 시·군에 전담 공무원과 요원을 배치하고 아동학대 조사 업무를 시작했다. 공공기관에서 학대 조사 업무를 담당해, 보다 책임을 갖고 아동학대에 대처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