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민희 경남 사천시장 권한대행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주요 현안사업을 차분히 마무리 해 나가는 등 흔들림 없는 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시장 권한대행을 맡은 그는 "어려운 상황을 돌파하기 위해서는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이 중요하다"며 "12만 사천시민들이 시를 믿고 일상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간부공무원이 더 큰 책임감을 느끼고 업무에 임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사천의 미래먹거리 산업인 우주항공산업을 한국항공우주(KAI)와 손을 맞잡고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해양관광 거점도시와 도시재생 등 역점시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걱정과 불편 그리고 소상공인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집단감염 재발방지와 일상의 빠른 회복을 위해 조금만 더 힘을 내 달라"고 당부했다.
사천시는 지난 23일 2022년도 당초 예산을 올해보다 1,234억 원(17.60%) 늘어난 8,250억 원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홍 권한대행은 "내년도 당초 예산은 추경을 제외한 당초 예산 규모로는 처음으로 8,000억 원을 돌파한 것으로 추경 및 이월예산 등을 포함하면 실질적으로 예산 1조원 시대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라며 "시민의 일상회복과 새로운 사천시대를 열기 위한 주요 현안사업과 대형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항공산업의 차별화된 비교우위 확보를 위해 △용당(항공MRO) 일반산업단지 조성 250억 원 △항공산업 기반 유지 및 육성지원 20억 원 △항공우주산업 부품업체 지원 등 24억 원 △경남 항공국가산업단지 기반(폐수연계, 완충저류시설, 스마트그린) 조성 109억 원을 편성했다.
홍 권한대행은 "의회에서 예산안이 의결되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잃어버린 시민의 소중한 일상을 회복하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온기를 불어넣기 위해 신속한 예산집행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사천시는 지난 11일 송도근시장이 부정청탁및금품등수수의금지에관한법률(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대법원에서 당선무효형을 확정받아 시장직을 상실해 부시장 권한대행체제로 전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