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철도공간은 경부고속철도 노선 가운데 대전 도심 북측 조차장 구간(동구 홍도동~대덕구 신대동)을 직선화하는 선형개량 공사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해당 구간은 2004년 4월 경부고속철도 1단계(서울~동대구)를 개통할 때 대전역 진·출입을 위해 임시 설치한 것이다. 이 노선은 선로 곡선이 심해 승차감이 크게 떨어져 불편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계속됐다.
공단은 이에 따라 총 3,700억원을 투입, 해당 구간(5.962㎞)을 2개 공구로 나눠 고속 전용선으로 건설한다. 개통 목표 시기는 2025년 10월이다.
사업이 마무리되면 경부고속철도의 모든 노선이 고속 전용선으로 운행된다. 이를 통해 고속열차 운행 안전성이 확보되는 것은 물론, 승차감 개선, 속도 향상, 유지보수비 절약 등이 기대된다.
김한영 공단 이사장은 "열차가 운행 중인 구간에 인접해 어려움이 있겠지만 안전하게 건설해 국민이 보다 빠르고 쾌적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