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없고 부족했다"...엔하이픈 정원, '수능 실언' 사과

입력
2021.11.19 18:51

그룹 엔하이픈(ENHYPEN) 정원이 자신의 '수능 실언'에 대해 사과했다.

정원은 19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 엔하이프 채널을 통해 "팬미팅 전에 엔진분들께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는 말로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서 정원은 "제가 어제 브이라이브에서 했던 수험생분들의 마음을 깊이 헤아리지 못한 말에 대해 사과드리고 싶다"라며 "팬미팅을 앞두고 엔진 여러분을 오랜만에 직접 만난다는 마음에 긴장도 되고 한편으로 들떠있어서 오랫동안 고생 많이 하셨을 수험생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던 것 같다"라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그는 "제가 아직 많이 철없고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죄송하다"라며 "오늘 팬미팅에 오시는 분들이 계시다면 좋은 마음으로 즐기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는 더욱 조심하고 더 깊이 생각할 것"이라고 덧붙여 고개를 숙였다.

이는 지난 18일 진행된 엔하이픈의 브이라이브 방송 당시 그가 한 말에 대한 사과로 풀이된다. 그는 당시 생방송을 통해 "여기(팬미팅) 다음 날 오시는 건 (수능을)

앞서 정원은 지난 18일 진행된 브이 라이브 방송에서 "(수능) 다음 날 여기(팬미팅) 오시는 건 (수능을) 잘 보시지 못하지 않았을까요"라고 말했다. 정원의 발언에 잠시 당황한 듯 말을 잇지 못하던 멤버들은 "(수능을) 못 봐도 된다. 여기 와서 위로 받으면 된다"라고 말했고, 정원은 "맞다. 수능이 중요한 게 아니다"라고 자신의 발언을 수습했다.

하지만 해당 라이브 방송 이후 정원의 발언에 대한 지적이 이어졌다. 그의 발언이 '마치 아이돌 그룹의 팬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공부를 잘 하지 못한다'라는 뉘앙스였다는 비판이었다. 논란이 확대되자 정원은 하루 만에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며 고개를 숙였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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