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텍스 3전시장 건립 속도 낸다… 기본설계 공모작 선정

입력
2021.11.18 15:23
당선작 계약 후 기본설계 용역 착수
2025년 10월 완공… 세계 20위 도약

국내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인 고양 킨텍스는 제3전시장 건립사업 기본설계 공모 당선작을 최종 선정했다고 18일 밝혔다.

당선작은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 컨소시엄의 ‘킨텍스 더 그랜드(KINTEX the Grand)’ 작품이다.

‘킨텍스 더 그랜드’는 기존 제1,2 전시장과 제3전시장을 하나로 잇는 ‘어반 콘코스(Urban Concourse, 중앙홀)’를 통해 전시장 방문객들에게 활력 공간을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중앙홀은 단순 이동통로에서 벗어나 킨텍스를 상징하고 활성화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됐다. 킨텍스는 조만간 당선작을 낸 컨소시엄 측과 정식 계약을 체결한 뒤 향후 7개월간 제3전시장 기본설계 용역을 진행할 방침이다.

킨텍스 제3전시장은 2020년 1월 기획재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후 올해 8월 기본설계 공모 입찰에 나서면서 본격화됐다. 재정 4,853억원이 투입되며 전시면적 7만㎡, 연면적 29만 3,735m2 규모로 건립된다. 제3전시장이 문을 여는 2025년 10월이면 킨텍스는 세계 20위권 규모의 전시컨벤션센터로 도약할 전망이다.

킨텍스는 공모 당선작 발표로 제3전시장 건립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화영 킨텍스 대표는 “제3전시장은 대한민국 마이스(MICE) 산업 발전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앞으로 세계 최고의 친환경 스마트 전시컨벤션센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구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