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재단 '참사람상' 첫 수상자에 이태규씨

입력
2021.11.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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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재단은 'GS칼텍스 참사람상' 첫 수상자로 이태규(21)씨를 선정, 시상식을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재단은 전날 여수 GS칼텍스 예울마루에서 열린 참사람상 수여식에서 이씨에게 상패와 상금을 전달했다. 전역을 앞둔 현역병인 이씨는 지난달 25일 밤 여수시 돌산대교 아래 해상산책로를 지나던 중 바다로 투신한 여성을 발견, 즉각 구조에 나서 생명을 구했다. 수심이 깊고, 수온도 낮아 위험한 상황이었다.

이씨는 "위험한 상황을 알아채고 사람을 구해야 한다는 생각에 바다로 뛰어들었다"며 "이번 수상이 전역 후 새로운 인생 성장동력이 될 것 같아 기쁘다"고 말했다.

김기태 재단 상임이사는 "용기 있는 청년의 행동이 우리 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GS칼텍스는 2006년 국내 정유사 최초로 공익재단을 설립, 사회공헌 활동을 시작했다. 학술·예술 등의 진흥과 소외계층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있는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재단의 대표적 사회공헌 사업의 결과물이다.

참사랑상은 타인을 위해 헌신하거나 지속적인 선행을 펼치는 전남 여수지역 개인에게 수여된다. 상금은 1,000만~5,000만 원이다.

여수=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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