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벼 재배 농가에 570억 지원

입력
2021.11.09 15:31




전남도는 2021년산 벼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을 위해 농업인 12만6,000명에게 570억 원의 대책비를 지급한다고 9일 밝혔다. 전남 농업인은 ㏊당 평균 66만 원을 받는다.

경영안정대책비 지원은 전남에 주소를 두고 지역농지에서 1,000㎡(0.1㏊)이상 면적의 벼를 직접 재배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급한다. 농가별 2㏊ 한도로 경작 규모에 따라 직불금 형태로 지원한다. 논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 참여 농지는 예외적으로 포함했다.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전남도가 쌀 시장 개방, 빈번한 재해 발생 등으로 어려운 쌀 산업을 지속하고 벼 재배 농가의 소득 보전과 경영안정을 꾀하기 위해 올해 전국 최초로 시행했다. 정부가 지원하는 공익직불금, 전남도에서 지원하는 농업인 공익수당과는 별도 지급한다.

도는 2001년 180억 원으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해까지 투입한 총 사업비는 9,120억 원에 달한다. 이는 벼 재배농가에 경영안정대책비를 지원하는 7개 광역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김경 전남도 식량원예과장은 “벼 경영안정대책비는 열악한 재정 여건이지만 전남이 가장 많이 지원하고 있다”며 “빠른 시일 내 지급해 벼 재배 농가의 경영안정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