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본예산 10조원 시대 연다

입력
2021.11.08 15:40
2022년도 본예산 10조1,448억원 편성

대구가 내년도에 본예산 10조원 시대를 연다.

8일 대구시에 따르면 2022년도 예산으로 일반회계 8조280억원, 특별회계 2조1,168억원 등 10조1,448억원을 편성했다. 이는 올해 9조3,897억원으로 7,551억원(8%) 증가한 금액이다.

세입예산으로는 취득세와 지방소비세, 지방소득세, 자동차세·담배소비세·주민세 등 지방세 수입이 3조5,200억원이다. 이는 올해보다 5,274억원(17.6%) 증가한 규모다. 국고보조금 등은 올해보다 6.5% 늘어난 2조7,139억원, 지방교부세는 16.4% 증가한 1조1,954억원 등으로 편성했다.

세출예산을 보면 '일자리와 민생경제 활성화' 분야에 6,507억원, '인구활력 & 매력적인 인재도시'에 6,938억원, '5+1 미래신산업 집중육성'에 2,455억원, '동서남북 균형발전 기반조성'에 2,485억원을 편성했다. 또 '사회안전망 강화'에 3조2,517억원, '문화예술도시 재도약'에 2,687억원, '탄소중립과 녹색 환경조성'에 3,737억원을 투자한다.

시는 정부의 지역사랑상품권 발행 규모 및 국비지원 축소분을 보전키위해 341억원을 추가로 투입해 660억원 규모로 발행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 태어난 출생아에게는 200만원의 '첫만남이용권'을 신설 지원하고, 출산축하금도 둘째 아이는 100만원, 셋째 아이부터는 200만원으로 올해 각 20만, 50만원보다 크게 인상했다.

시는 기획재정부와 활용방안을 놓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 '대구교도소 후적지 개발'에 대해서도 2억원의 기본계획 수립용역비를 편성해 시민의 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컬러풀페스티벌과 치맥페스티벌, 국제뮤지컬페스티벌, 국제오페라축제 등 대구 4대 축제를 정상 개최하고, 두류공원 일원을 대구의 대표적 행사·축제공간으로 조성키위한 리뉴얼사업에 60억원을 투자한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아 내년 예산이 대구가 일상으로 나아가 경제도약을 이룩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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