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원장 이수연)은 지난해 서울대공원에서 자연번식에 성공한 삵 5마리 중 한 쌍을 일본 도쿄에 위치한 이노카시라 동물원에 기증한다고 7일 밝혔다.
살쾡이라고도 불리는 삵은 고양이보다 큰 몸집에 뭉툭한 꼬리, 이마에 흰 무늬가 특징이다. 빠른 몸놀림으로 나무도 잘 타고 수영도 잘하는 삵은 대형맹수류가 없는 한국에서는 최상위 포식자로 군림하고 있다.
국내 야생 삵은 로드킬 피해와 서식지 파괴로 개체 수가 급감하고 있다. 삵은 국제적멸종위기종 2급, 국내멸종위기야생동물 2급이다.
서울대공원은 지난해 자연번식으로 태어난 나머지 3마리를 포함해 현재 삵 15마리를 사육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