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 여제' 김연경(33·상하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문구의 진의와 달리 '쌍둥이 자매' 이재영 이다영(이상 25·PAOK 테살로니키) 자매를 저격했다는 언론의 오보가 나오자 '추측성 기사' 자제를 당부했다.
김연경은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추측성 기사 쓰지 말아 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두 손을 모아 비는 이모티콘을 올렸다.
이는 자신이 남긴 다른 글을 잘못 이해하고 언론이 보도하자 직접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김연경은 전날 SNS에 "내가 누군가를 욕하고 있으면 그 누군(가)도 나를 100% 욕하고 있을 거다"며 "내가 사람을 미워하면 나는 절대 행복할 수가 없다. 하늘이 두 쪽 나도 그런 일은 없다"는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다.
이를 두고 김연경이 2020-21시즌 V리그에서 흥국생명에서 활동할 당시 불화설이 불거졌던 이재영, 이다영 자매를 저격한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김연경이 하루 만에 진화 작업에 나서면서 관련 문구가 쌍둥이 자매를 가리킨 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상하이에서 자가격리가 끝난 김연경은 일주일 동안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상하이 광명은 5일 구단 SNS를 통해 "김연경이 14일 동안 격리를 공식 종료한다"며 "오늘부터 7일 동안 건강 상태를 지켜본 뒤 팀과 호흡을 맞춰 새 시즌을 준비한다"고 근황을 전했다.
불화설 이후 과거 학교폭력 가해자로 지목돼 논란을 일으킨 이재영, 이다영은 V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없다고 판단해 그리스 리그로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