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국토교통부에서 '충청권 광역철도 옥천 연장 건설사업' 기본계획을 고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대덕구 오정역(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신설역)에서 충북 옥천역까지 20.1㎞ 구간을 기존 경부선 선로를 활용해 연장하는 것이다. 2016년 제3차, 2021년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된 사업이다.
사업비는 국비 294억원을 포함해 총 490억원이며, 오정·대전·세천·옥천 등 4개 정거장이 설치된다.
개통 후에는 오정역~옥천역 간 편도 기준 15분(대전역~옥천역 12분)이면 오갈 수 있다.
하루 운행횟수는 편도기준 46회로 계획됐다. 이에 따라 대전역과 옥천역에 정차하는 열차 운행횟수는 현재 18회(무궁화호)에서 64회로 늘어난다.
운행 간격도 평균 55분(무궁화호)에서 18분으로 27분 단축돼 옥천과 대전을 오가는 주민들은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시는 기본계획 고시에 맞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진행한 뒤 2023년 2월 공사를 시작해 2026년 해당 노선을 개통할 계획이다.
시는 옥천 연장 건설 사업을 통해 인접지역 도시 간 교통불편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정역에서 환승하는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계룡~신탄진), 대전도시철도 1·2호선과 연계로 광역철도망을 통한 충청권 메가시티 철도망 구축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 전재현 트램도시광역본부장은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조해 옥천 연장 노선이 2026년 차질 없이 개통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