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늘 퇴임식 없이 사퇴...확대간부회의 및 코로나 부서 순회

입력
2021.10.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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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기자회견 갖고 도민들에 사직 보고

이재명 경기지사가 25일 도청사에서 마지막 근무를 하고 지사직에서 물러난다. 별도 퇴임식은 없다.

경기도는 이 지사가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퇴임기자회견을 갖고 도민들에게 사직 보고를 올린 뒤 오후 2시 이후 확대간부회의 등 직원들과 소통시간을 끝으로 경기도지사직을 사임한다.

퇴임기자회견은 당초 10시에 갖기로 했으나 대통령 시정연설과 겹쳐 연기됐다.

이 지사는 이어 오후 1시 20분 경기도 소방재난본부-수원남부소방서를 방문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한 뒤 오후 2시 도청에서 경기도 확대간부회의를 갖고 향후 안정적 도정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3시에는 경기도의회를 방문해 의장단 등에 변함 없는 협력과 견제를 부탁한 뒤 오후 4시 코로나19 관련 부서 순회를 계획 중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 지사가 확대간부회의나 부서 순회 중 직원들과 형식 없는 소통시간을 가질 수도 있다”면서 “중도 사퇴인 만큼 퇴임식은 갖지 않고 코로나 대응 등 현안을 직원들에게 주로 당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재임 기간 △하천·계곡 불법행위 근절 도민환원 △공공건설공사 원가공개 △노동약자 존중정책(택배기사, 청사노동자 등) △특별사법경찰단 수사강화 △민간 독과점 방지-배달특급 시범사업 시행 △경기지역화폐 시행 △기본소득 등 기본시리즈 시행 △수술실 CCTV 시행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이 지사는 26일부터 민주당 대선후보 행보에 본격 나서게 된다.

이범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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