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터스포츠 전남 GT대회 개막

입력
2021.10.21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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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24일 7개 종목 250여 대 참가
영암자동차경주장서 무관중 진행

국내 최대 규모의 모터스포츠 축제인 ‘2021 전남GT’ 대회가 23일부터 이틀간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무관중으로 치러진다. GT는 자동차 경주를 위해 제작된 지붕 없는 레이싱 전용차량과 달리 일반인 판매를 위해 개발한 고성능 자동차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올해 전남GT 대회에는 자동차, 모터사이클, 드래그레이스, 오프로드 등 7개 종목 250여 대가 참가한다. 국내 모터스포츠를 총결산하는 의미의 대회로, 전남도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다.

전남GT는 대회별 대표 클래스가 동시에 개최돼 국내 최고 수준의 프로대회 '슈퍼6000'부터 영국 레이싱 전용차량인 '레디컬', 1,000cc 모터사이클 종목인 '슈퍼바이크'까지 국내 모터스포츠의 정상급 경주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특별 이벤트인 '슈퍼카 타임트라이얼'에는 페라리, 포르쉐, 람보르기니, BMW 등 400~500마력의 무제한 차량이 참가하며, 30분 동안 1바퀴를 가장 빠르게 주행한 기록으로 순위를 결정한다. 오는 23일에는 연습주행 및 예선, 24일은 각 종목 결승전이 펼쳐진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스피드 축제로 매년 11월 전 세계 40만 명이 찾는 '마카오 그랑프리'를 본보기 삼은 전남GT는 모터스포츠와 자동차 복합문화를 기반으로 전남의 차별화한 관광 콘텐츠로 발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진행해 현장 관람은 할 수 없다. 유튜브, 페이스북, 네이버TV, 카카오TV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대회 진행상황을 생중계한다.

강상구 전남도 기업도시담당관은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대회를 치르기 위해 선수와 관계자 등 최소 인원으로 출입을 통제하는 등 방역수칙을 강화했다”며 “코로나19 4차 유행으로 힘든 시기에 전남GT가 잠시나마 위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암=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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