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새 휴대폰 비밀번호를 파악하고 자료 분석에 나섰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20일 "지난 12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로부터 의뢰받은 유 전 본부장 휴대폰을 수리 후 잠금 해제했다"고 밝혔다. 비밀번호는 최근 유 전 본부장 측이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휴대폰은 유 전 본부장이 주거지를 상대로 한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집행 직전 9층 창문 밖으로 던진 것이다. 유 전 본부장의 옛 휴대폰은 검찰이 확보한 상태다.
다만 휴대폰 파손이 심해 파일 정보는 경찰이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휴대폰 수리가 끝나 잠금 해제할 수 있었다"며 "변호인 입회하에 사건 관련 통화 내용과 파일을 확인해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