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만 있나? 반려식물 무료 치료센터 대구 첫 가동

입력
2021.10.1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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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꽃집 20곳 치료센터로 지정 운영
무료 식물치료와 세대당 1개 분갈이 혜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기를 끌고 있는 반려식물 무료 치료센터 20곳이 대구서 전국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반려식물은 사람이 정서적으로 의지하며 키우는 식물을 말한다.

대구시는 14일 한국화원협회 대구지회와 함께 올 연말까지 동구 향플라워, 서구 내당플라워, 남구 설원꽃나라, 북구 칼리아, 중구 그린꽃집 수성구 꽃다모아, 달서구 예삐꽃방, 달성군 유화플라워 등 관내 꽃집 20곳을 반려식물 치료센터로 지정해 운영키로 했다.

시민들이 사전예약 후 관리가 필요한 반려식물을 들고 치료센터를 방문하면 상태 진단 후 치료와 세대당 1개의 분갈이 혜택을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화원협회에 따르면 집에서 반려식물을 키우면 씨앗을 뿌려 싹이 나고, 자라서 꽃이 피고, 열매가 맺히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정서 안정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실내에서 식물을 키우면 음이온이 방출되고 온도와 습도가 자동 조절되며 공기정화 기능과 탄소배출 절감 효과도 있다.

대표적인 공기정화 식물로는 고무나무와 스투키, 이끼식물인 스칸디아모스 등이 있다.

대구시는 베란다와 상자 텃밭을 이용한 작물재배에 시민 관심이 높아지면서 다음달부터 아파트와 경로당, 작은도서관 등에서 맞춤형 도시농업 학교를 운영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이 반려식물을 키우면서 활력을 되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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