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은 도내 공립유치원과 초·중·고교 1,372곳의 모든 공간에 기가급 무선망 구축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말부터 시작해 구축사업을 마무리한 1만6,250개 교실을 제외한 나머지 1만7,374개 교실이 사업 대상이다.
이 사업은 교육부 특별교부금과 도교육청 자체 예산을 합친 187억 원을 투입해 내년 3월쯤 최종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으로 기존에는 학급 교실 등 학교 내 일부 장소에서만 활용할 수 있었던 무선망을 교내 모든 공간에서 자유롭게 활용하는 기반을 조성한다.
무선망 구축은 현재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생 1명당 1대의 스마트단말기를 보급을 위한 사업으로, 학생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스마트단말기를 활용해 자신의 흥미와 수준에 맞는 교육 기회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년 3월부터 단말기 보급을 시작해 8월까지 총 1,578억 원의 예산으로 29만4,000대의 단말기 보급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교육청은 도내 초·중·고교의 오래된 교육 정보화기기 교체에도 나서 1차로 내용연수가 지난 데스크톱 PC, 노트북, TV를 바꾸되 예산 범위 안에서 빔프로젝터, 태블릿 등도 교체할 예정이다.
김윤희 경남도교육청 교육정보과장은 "학교 모든 공간의 기가급 무선망 구축으로 새 미래 교육체제의 환경기반을 조성하게 됐다"며 "학생들은 스마트단말기로 학교 어느 공간에서나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