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이 세계적 항공전문잡지 '에어 트랜스포트 월드(ATW)'가 선정하는 '올해의 공항상'을 수상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선제적 방역 인프라 구축, 그를 통한 안전한 공항 서비스 제공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천공항공사는 5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보스턴 리비어 호텔에서 열린 제47회 ATW 항공사 시상식에서 올해의 공항상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ATW는 1974년부터 편집장과 애널리스트로 구성된 글로벌 심사단 심사를 통해 매년 올해의 공항 및 항공사, 친환경 항공사 등 항공산업 분야 최고 기업을 선정해 시상한다.
카렌 워커 ATW 편집장은 “인천공항은 비대면 스마트 방역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는 최첨단 공항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고객 서비스 품질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말했다.
실제 인천공항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하물 스마트 방역 시스템 개발 △비대면 발열체크 로봇 및 키오스크 도입 △소독 및 방역 안내 로봇 도입 등 스마트 방역 인프라를 구축했다. 그 결과 지난해 8월 아시아·태평양 지역 공항 중 최초로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 방역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고객 서비스 품질과 서비스 혁신 활동을 평가하는 ACI 고객 경험 인증제4단계 인증을 받았다. 총 5단계의 고객 경험 인증제 중 4단계를 획득한 것은 전 세계 공항 가운데 인천공항이 유일하다.
김필연 인천공항공사 부사장은 “철저한 방역 인프라를 바탕으로 향후 여객 수요 회복기에 적기 대응하고 여객 편의도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